'고준식장학기금' 수혜자 스토리

이태경 (신소재공학과 대학원 2009학번)

박사과정 진학을 한 해 앞둔 2010년, 평소 존경하던 같은 학과의 선배가 ‘고준식장학기금’ 수혜 대상자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재정적으로 큰 지원을 받았다는 점도 부러웠지만, 그것보다 내가 더 감명 받았던 것은 그 선배가 자신의 연구 능력을 장학기금 수혜라는 결과로 입증할 수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 일이 강한 동기가 되어 나는 그 한 해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로 석사과정 중에 몇 건의 국제학술지 및 특허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

노력한 보람이 있어 2011년에 ‘고준식장학기금’ 수혜자가 되었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연구에 매진하기 시작하는 박사 1년차 시기에 장학기금 지원을 받은 덕분에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고민 없이 온전히 연구에 매진할 수 있었다. 돌이켜 보면, ‘고준식장학기금’은 그 본래의 목적인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장학기금의 수혜 전후에 연구를 향한 강력한 동기를 내게 부여해 주었다.

‘고준식장학기금‘을 통하여 재정적으로 그리고 연구 동기 측면에서도 매우 큰 도움을 주신 故 고준식 포항제철 前 사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뛰어난 연구 성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또한 앞으로 많은 후배들이 대학발전 장학기금의 지원을 통하여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쌓아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