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의 한 관세사가 포항의 변화와 발전을 이끈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백성기)의 비전 2020을 달성하는 데 써달라며 발전기금을 내놨다.

포항시 항구동 소재 서희합동관세사무소 서태원 대표는 24일 오전 포스텍 총장실을 찾아 백성기 총장에게 5천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1998년 포스텍 최고경영자과정을 수강한 것 외에는 포스텍과 아무 관련이 없는 서 대표는 “포항이 제철도시에서 첨단과학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포스텍 때문이었다”며 “그런 포스텍이 세계 20위권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부단히 노력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포스텍은 포항의 자랑이자 희망”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의 질 적 향상에 노력해 포스텍 비전 2020을 반드시 달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77년부터 포항에서 관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서 대표는 지난 5월에도 포항시가 진행하고 있는 장학기금 조성사업에 5천만원을 선뜻 출연하는 등 포항시 교육계의 숨은 ‘기부천사’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