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CH, Value Creating University
국가와 인류에 기여하는 POSTECH, ‘가치창출’의 새로운 길을 열겠습니다.
포스텍의 새로운 항해가
많은 분들과 함께함으로써
멋진 새 바다에 당도하기를 기대합니다.
POSTECH 총장 김성근
포스텍은 1986년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며 출범하여,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지도자와 많은 분들의 든든한 지원, 그리고 구성원들의 남다른 열정 속에서 단기간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했고, 월드뱅크가 이에 대한 특별보고서를 발간할 정도로까지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The Spirit of Korea를 나타내는 곳, 황무지에서 세계적인 기업과 세계적인 대학을 동시에 만들어낸 바로 이곳 ‘포항’에서 많은 분들의 바람과 애정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거의 눈부신 성과에 도취되어 안주하기에는 우리 앞에 몰려오는 변화의 물결은 너무 거세고, 그 파도는 너무 높습니다. 국가적인 경제성장의 둔화와 급격한 인구 감소, 이로 인한 사회적 동력의 상실, 극심한 수도권 집중 현상 등 오늘날 한국의 대학들, 특히 포스텍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대응과 분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설립 40주년을 바라보며 포스텍이 한국의 정신을 상징하는 중심에 서서 세계무대로 제2의 도약을 하고자 합니다. 문호 앙드레 지드가 남긴 말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 “해변이 눈에서 사라지는 것을 감당할 용기가 없는 사람은 새로운 바다를 발견할 수 없다. (Man cannot discover a new ocean unless he has the courage to lose sight of the shore.)” 와 같이 이제 포스텍은 새로운 항해를 위해 그동안 익숙했던 부두를 떠날 것입니다. 걱정과 두려움도 있고 바람과 파도도 거셀 것입니다. 그러나 포스텍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담아 한마음이 되어주신다면 이번 항해가 끝날 때쯤 멋진 새 바다에 당도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포스텍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포스텍이 새로운 닻을 올리는 모습을 항구에서 지켜보시고, 많은 지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